공급과수요 기펜의역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회경제학과 관련된 심리학 용어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 기펜의역설 용어는 저도 잘 몰랐던 용어 입니다.
그전까지는 심리학 용어로써 단어는 어려웠어도 뜻은 굉장히 쉽게 이해되고,
잘 풀어서 블로그에 적을 수 있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정보공유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이번 주제는 사실 저도 조금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사실 살짝 넘기고 다른 심리학적 주제를 적어볼까 했었는데,
그래도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특히 수요와 공급 부분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살짝, 어려운 내용이 있을수 있으니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잘 따라와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저도 최대한 쉽게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 기펜의역설이 생기게 된 배경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잘 아시는 내용입니다만,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르면, 상품의 수요량과 가격은 반비례를 이룹니다.
즉, 가격이 올라가면 사는 사람이 적어지고 가격이 내려가면 사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또한 경제 조절 수단의 중요한 이론을 근거로 한것입니다.
1845년, 아일랜드는 화산 폭발로 인해 기근(뜻: 흉년으로 먹을 양식이 모자라 굶주림(사전적의미))이 들었고,
그 속에서 감자 가격은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일랜드의 감자 수요량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 상승했다고 합니다.
영국의 경제학자 기펜은 이처럼 수요 원리가 불일치 하는 현상을 관찰했고,
학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기펜의역설' 이라고 불렀습니다.
또한 그런 특징을 가진 상품을 '기펜재'라고도 불렀습니다.
사실, 기펜의 역설 배후에는 지극히 소박한 소비행동학의 원리가 숨어 있었습니다.
바로, 사람들이 상승과 하락을 쫓는다는 것이었습니다.
| 기펜의역설이 생긴 원인
아일랜드의 감자에 기펜의역설이 생겨난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나라에 기근이 든 특수한 시기에 빵이나 고기, 감자의 가격은 모두 상승했는데
사람들의 수입은 크게 줄어들어 빵이나 고기를 살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감자가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선택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감자의 수요량은 오히려 증가했고, 이에따라 감자의 가격 역시 다른 식품에 비해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거꾸로, 감자의 가격이 더욱 오르자 농민들은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감자를 사들이며 악순환을 초래했습니다.
또한, 기펜의역설은 많은 상품에 존재하는데,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또다른 예시
1980년대 일본, 동남아, 미국 동북부의 제조업 도시들은 모두 부동산 가격 붕괴의 비극을 겪었습니다.
보통 집값이 폭락하는 과정세는 '집값이 떨어질수록 집을 살 사람이 없어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붕괴 직전의 부동산 열기 속헤서 오히려 집값은 치솟았고 집을 사려는 사람은 끊이지 았았습니다.
또한, 주식 시장에서도 어떤 주식 가격이 상승할 때,
사람들은 모두 광적으로 이 주식을 사재기합니다. 반면,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오히려 감소하고 주식을 가진 사람 역시 빨리 주식을 팔고 싶어 합니다.
이 두가지 면은 여러분들께서도 쉽게 공감하실 수 있는 내용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슬랜드의 감자, 부동산, 주식 모두에는 한가지 뚜렷한 속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필수품' 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기펜의역설에서 이러한 상품을 '기펜재'라고도 부르는데,
그 자체로 공급과 수요의 원리에 제한을 받지 않고 정반대의 방법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기근이 든 아이슬랜드에서는 감자가 비쌀수록 사람들이 더욱 광적으로 감자를 구매했는데
이는 빈곤속에서 생존을 유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입니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쫓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투자 이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펜재가 아닌 물품 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아마도 일종의 '소비 함정' 일것입니다.
| 소비의 함정
여기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미국의 로버트 치알디니 라는 사람의 친구는 인도 보석을 파는 상점을 열었습니다.
마침 여행 성수기로 고객들로 가득했고, 그중 푸른 소나무와 돌로 만든 장식품들은 가치가 매우 높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전혀 팔리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장식품들을 팔기 위해 그녀는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예를들어, 이 장식품들을 상점 중간에 전시하여 사람들의 주의를 끌어 보고자 했는데 효과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녀는 심지어 판매 직원에게 이 장식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하라고 알렸지만 이역시 효과는 없었습니다.
시내로 물건을 사러 가기 전날 밤, 그녀는 부랴부랴 판매 직원에게 쪽지 한장을 건냈습니다.
"이 상자 안에 있는 물건들 모두 판매가에 1/2을 곱한 가격으로 파세요" 라는 쪽지를 건내며
그녀는 손해를 보더라도 재고로 남겨질 이 상품들이 팔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며칠 후, 그녀가 상점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예상대로 보석들은 모두 팔렸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판매 직원에게 남긴 쪽지를 판매원은 제대로 보지 않아
'1/2'을 '2'로 잘못 읽고 두배의 가격으로 모든 장식품을 팔아 버린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놀라서 멍해졌습니다.
| 이런 현상이 생긴 이유는
푸른 소나무와 돌로 만든 장식품은 분명 '기펜재'에 속하지 않습니다.
이치대로라면 공급과 수요 원리에 완전히 부합해야 하지만 왜 이 장식품은 가격이 올랐는데도 판매량이 증가한 것일까요?
우리도 아주 가끔 일상생활에 이런 경험을 해보기는 합니다.
특히 저는 마케팅 분야와 관련한 일을 하기에 아주 아주 가끔 이런 일들이 생기고는 합니다.
그 이유를 이번에 저도 기펜의역설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유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이를 '고정된 행동 양식' 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른바 고정된 행동양식이란?
'조건반사'와 유사한데 동물들이 오랜 기간 훈련을 받은 후 어떤 신호에 대해 행동 피드백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파블로프의 개가 여기에 해당할 수도 있습니다.
로버트 치알디니는 인류 역시 비슷한 행동 양식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어떤 상품의 가격이 갑자기 상승할때, 우리는 먼저 '빨리 사야겠어, 그렇지 않으면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고, 더이상 머뭇거리면 살수 없을지도 몰라" 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성이 종종 본능보다 느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 소비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대부분 이러한 본능 반응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이성에 의해 바로 가려 집니다.
그래서 홈쇼핑에서 시간을 정해놓고, 또는 마지막 한정 세일 기타 등등의 상품으로 홍보하면서
아래 시간이 줄어들수록 우리는 초조해 지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구매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긴박감을 만들어 내 우리의 본능이 소비할지 말지를 신속하게 결정하게 만드는 그런..
결국, '기펜재에 속하지 않는 상품' 에 대해 상승과 하락을 쫓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게 만듭니다.
이는 우리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소비의 함정에 빠지는 것과 같은 행동입니다.
제가 적어드리는 기펜의역설 글을 읽으시면서,
앞으로는 쉽게 소비의 함정에 빠지는 행동은 조심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포함입니다. 저도 과거에 이렇게 행동했던 적이 꽤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글을 적는 순간부터, 한번더 생각해 보고,
조금 천천히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소비를 해보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면 조금은 어려운 내용의 기펜의역설 포스트 였습니다만
끝까지 잘 따라와 주시고, 여기까지 잘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런 심리학 용어와 정의에 포스트를 하는 이유는
여러분들과 저에게 조금이나마 일상생활에서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실때 도움이 되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의 심리학 주제로 열심히 찾아서 함께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저의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만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에 다른 내용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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