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으로 보는 금지된 과일 효과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러분들과 어떤 심리학적 효과로 블로그를 적어볼까 생각하다가,
불현듯, 금지된 과일 효과 라는 주제가 떠올라 이렇게 제목을 적고 말씀을 드려 볼까 합니다.
과일이 들어가서 맛있는 효과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생소한 심리학적 용어 일수도 있는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되서 결정했고,
그런 분들께는 좀더 좋은 심리학적 효과일것 같아 이렇게 오늘의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금지된 과일 효과란?
구소련의 심리학자 플라토노프는 그가 쓴 '취미 심리학'의 서문에서 특별히 독자에게
8장 5절을 읽지 말라고 경고 합니다.
그러나 재밌는 사실은 대부분 독자는 작가의 경고와는 반대로,
가장 먼저 8장 5절부터 읽었다는 것입니다.
플라토노프가 이렇게 책에서 사소한 농담을 던진 것은 심리학상 흥미 있는 현상인
'금지된 과일 효과' 를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금지된 과일 효과란,
어떤 정보를 숨겨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할수록 사람들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그것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금지된 일일수록 사람들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금지령을 깨뜨립니다.
이러한 일방적인 금지와 은폐로 인해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금지된 과일 효과 라고 부릅니다.
| 금지된 과일 효과의 좋은예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 에서
다들 아시다 시피, 두 가문은 대대로 내려오는 원수지간이어서 그들의 사랑은 가문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힙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결국 이루지 못한 사랑때문에
그들은 죽음을 맞이 합니다.
이 희곡은 매우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심리학자들은 여기서 한가지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두 사람은 왜 이렇게 격렬한 사랑에 빠져 죽음도 불사르며 가문의 간섭에 반항하게 된 것일까요?
그 답은 뜻밖에도 두 가문의 반대가 한 연인의 '금지된 과일 효과'를 불러일으켜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더 견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금지된 과일 효과'를 완벽하게 해석했고,
사람들은 이 효과를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라고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금지된 과일 효과의 두가지 심리
금지된 과일 효과는 두가지 심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하나는 '반항심' 이고 다른 하나는 '호기심' 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항심은 사람들이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에 근거 합니다.
이 두가지 심리는 인류가 태어날 때부터 가진 본능 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금지된 일을 만나면 먼저 호기심을 갖고, '이 일이 왜 금지 되었을까',
'진짜 우리에게 위험한 일이 맞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반항심을 품고 '금지' 된 맛을 직접 맛보려고 할것 입니다.
| 금지된 과일 효과의 또다른 부작용
또다른 금지된 과일 효과의 부작용은
금지 행위 자체는 원래 그 일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까지 반항심과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금지된 과일을' 맛보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시는 우리의 생활에서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유럽 역사에서는 오랜 기간 오스카 와일드,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장 폴 사르트르 등의 작품을
금서로 분류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보면 이 작가들의 작품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의 명성은 나날이 커져 갔습니다.
원래 이 작가들을 몰랐던 많은 사람들조차도 몰래 이 초본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당국의 금지 수단이 엄격해질수록 이 책들은 사람들에게 더욱 추앙 받았습니다.
이처럼 금지는 어떠한 작용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가로막는 것보다 소통하는게 낫고 금지 할 수 없는 것과,
크게 금지할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금지를 없애는 것이 의외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습니다.
| 이제부터 앞으로 우리는
위에 예시를 적으면서 제가 생각하고 감히 한문장으로 요약하는
금지된 과일 효과는
'금지할수록 더 많은 유혹에 휩싸인다' 정도로 함축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행동의 원시적인 동기는 대부분 일종의 '금지 효과'에 불과하고, 억압할수록 반항심만 더욱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반대로, 만약 억압을 멈추고 인정하며 관용의 태도를 보인다면 사람들이 이 일을 하고 하는
갈망과 집착은 사라질 것입니다.
즉, 업악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놔두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지금 서 계시는 위치가 선배, 또는 상사 아님 후배 아님 신입 어디여도 상관 없습니다.
저의 금지된 과일 효과 포스틀 보신 후 부터는,
윗분들은 아랫분들의 심리학적 요인을 아셨으리라 생각되오니 금지 보다는 소통을
아랫분들은 호기심과 반항심보다는 한번더 정중하게 부탁의 말씀으로
좀더 좋은 결과를 도출해 내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의 부족한 블로그 끝까지 읽어주시고 관심가져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저는 다음에 좀더 도움이 되는 또다른 심리학적 주제로 여러분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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